렌탈일상

어묵과 오뎅 헤깔려요.

렌탈일상 2021. 5. 26. 19:56

'어묵'은 생선의 살을 뼈째 으깨어 소금, 칡가루, 조미료 등을 넣고 익혀서 응고시킨 것이다.

 

'어묵'은 어묵, 유부, 무, 우무 등을 꼬챙이에 꿰어 장국에 익힌 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어묵'은 '오뎅'을 만드는 재료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어묵'과 '오뎅'을 동의어처럼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본래 일본어의 오뎅(おでん)은 어묵과는 상관없이 술안주용 꼬치 재료들을 넣고 끓이는 전골 요리를  지칭

여기에는 어묵이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간혹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일본에서 실제로 어묵을 지칭할 때에는 여러 단어를 사용하는데,
찐 어묵은 '가마보코(蒲鉾)', 튀긴 어묵은 '사츠마아게(薩摩揚げ)',

구운 어묵은 '치쿠와(竹輪)',

찐 어묵이되 첨가물을 거의 넣지 않은 고운 하얀색의 것은 '한펜(半片)'이라고 하며,

묵 종류를 통틀어서는 '네리모노(練り物)'라고 한다.

 

 

 

 

 

음식인문학자 주영하는 '식탁 위의 한국사'에 일본에서 가마보코에 대한 기록은 16세기 초반에 쓰인 '종오대초자'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 그러면서 조선시대 숙종(1661 ~ 1720)의 어의 이시필이 쓴 글에도 이 가마보코에 대한 기록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 무렵 일본 음식 가마보코가 국내에도 알려진 것으로 보인다.

 

 

 

 

영어로 'fish cake'라고 번역하는 경우도 있으나, 사실 'fish cake'는

한국에서 흔히 먹는 일본식 어묵을 특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세계의 어육 경단 비슷한 음식을 총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어묵만을 이야기할 때는 'Kamaboko', 또는 'Japanese fish cake'라고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