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는 순 우리말로 버찌 벚나무의 열매예요
벚나무의 열매. 순우리말로는 버찌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벚나무속과 벚나무속에 포함된 열매를 일컫지만,
대중적으로는 벚나무 열매와 닮으면 체리라고 부르며 크게 구분 짓지 않는다.
대표적인 것이 커피. 커피열매는 치자나무아과 커피나무속의 식물이지만
생긴 것 때문에 커피체리라고도 불린다.
한국에서 벚나무는 매우 흔하지만 벚꽃 관상용으로 가루수에 심은 대부분의 벚나무의 열매들은
크기도 작고 맛도 없으니, 비슷하다고 먹지 않는 게 나을지도..
혹시 먹어보려는 사람들을 위해 말하지만 엄청 시고 떫다. 레몬보다 더 신 경우도 있다. 굳이 관상용 벚나무의 열매를 먹어 보려면 빨간 것은 거르고 새까맣고 말랑한 걸 고르자.
체리라는 이름으로 파는 서양버찌는 열매는 크고 맛있지만 꽃이 동양의 벚꽃보다 별로 화려하지 않고 작은 편이다.
체리에는 다른 레드푸드들처럼 라이코펜과 안토시아닌이 있는데, 라이코펜은 항암효과, 항산화 작용, 노화방지, 심혈관질환 예방 및 혈당저하 효과, 안토시아닌은 소염작용, 암/동맥경화 예방, 항산화 작용 효과가 있다.
버찌는 열량은 낮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다.
국내에서는 가로수로 심었거나 산에 자생하는 벚나무의 버찌는 벚꽃이 다 지고 한참 후인 초여름쯤 열렸다가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덜 익어서 붉은색일 때는
단맛보다 신맛과 쓴맛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먹기 어렵다
과육도 단단하기 그지 없다. 마치 덜 익은 개살구를 먹는 기분이라고 한다
버찌를 먹는 방법은 설탕 넣고 소주 넣고 (약 1:1:2) 밀봉해서 버찌주를 담그는 것이다.
(검게 완숙된 것뿐 아니라 붉은색을 띠는 것도 술 담글 수 있다.)
어둡고 서늘한 데서 3-4개월 두면 설탕이 다 녹고 익는데,
이렇게 담근 버찌주는 그냥 마셔도 아주 맛있고,
탄산수나 사이다에 타서 도수를 낮춰 마셔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