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일상

겨울도 맛있지만 일년 내내 생산되는 귤

렌탈일상 2021. 10. 5. 22:02

귤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사'에 따르면 문종 6년(1052년), 탐라(耽羅)에서 매년 바치던 귤의 수량을 100포로 개정 결정했다.

이는 제주 감귤 관련 최초의 기록이다.

 

1911년 프랑스 출신 에밀 타케 신부가 일본에서 활동하던 선교사에게 제주도의 왕벚나무를 알리고 그 답례로 14그루의 귤나무를 받았다.

이때 들여온 귤 나무를 제주도에서 재배하는 온주감귤의 효시로 보는 의견이 많다.

 


귤의 원산지는 인도에서 중국 중남부에 이르는 아시아 동남부 및 인근 섬들로 추정된다.

따뜻한 지역에서 주로 재배되는 귤은 아주 예민한 과일이다.

귤을 재배하는 곳은 일교차가 작고 일조량이 많아야 하며, 배수가 잘 되는 땅이어야 한다.

특히, 겨울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진다면 열매를 제대로 맺지 못하고 심할 경우 나무가 죽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차가운 북서풍의 영향으로 겨울에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한파가 찾아온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제주도는 북서풍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다.

이처럼 제주도는 한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포근한 기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귤을 재배하기에 적합하다.

 

귤은 겨울철에만 생산된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제주도에서는 1년 내내 10종이 넘는 다양한 종류의 귤이 생산된다. 제주도 여행에서 늘 귤을 살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각각의 귤은 품종별로 맛이 가장 좋은 제철이 있다.
레드향은 1~2월, 천혜향은 2~3월이 제철이다. 한라봉, 하우스 감귤, 황금향 등의 품종은 또 다르다.